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계산실 이야기
대출·DSR

오피스텔 대출, 이자만 내는데 DSR은 왜 높게 나올까요?

연소득 5천만 원, 오피스텔 대출 2억 원의 가상 사례로 만기일시상환과 원리금균등상환의 월 납입액과 DSR 차이를 비교합니다.

이 글은 실제 상담 사례가 아닌, 설명을 위한 가상 계산 사례입니다.

계산실장2026.10.05약 5분

안녕하세요. 계산실장 HK입니다.

오피스텔 대출을 알아볼 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.

“원금은 나중에 갚고, 매달 이자만 내면 당장은 부담이 덜하겠네.”

매달 통장에서 나가는 돈만 보면 맞는 말입니다. 원금까지 함께 갚는 것보다 이자만 내는 쪽이 월 납입액은 적습니다.

그런데 대출 계산기에 조건을 넣어보면 조금 이상한 결과가 나옵니다.

매달 내는 돈은 더 적은데, DSR은 오히려 높게 나올 수 있습니다.

왜 그럴까요?

오늘은 실제 상담 사례가 아닌, 설명을 위한 가상 조건으로 계산해보겠습니다.


연소득이 5천만 원이고, 오피스텔을 담보로 2억 원을 빌린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. 금리는 연 5%, 기존 대출은 없습니다.

먼저 원금은 만기에 한꺼번에 갚고, 그전까지는 이자만 내는 만기일시상환입니다.

계산은 간단합니다.

2억 원 × 연 5% = 연 이자 1천만 원.

이를 12개월로 나누면 매달 약 83만 원입니다.

연소득 5천만 원에 연 이자 1천만 원이니, 소득의 20% 정도입니다.

여기까지만 보면 DSR도 20%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. 하지만 DSR은 이자뿐 아니라 갚아야 할 원금까지 함께 보는 지표입니다.

원금을 지금 갚지 않는다고 해서, 심사 계산에서 원금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.

금융위원회가 안내한 오피스텔 담보대출 산정방식에서 만기일시상환은 원금을 8년으로 나누어 반영합니다. 이 8년은 실제 대출 계약의 만기와 구분해야 하는, DSR 계산에 사용하는 기간입니다. 금융위원회 오피스텔 DSR 산정방식 안내

이 사례에 적용하면 다음과 같습니다.

항목금액
DSR 계산에 반영하는 연간 원금: 2억 원 ÷ 8년2,500만 원
연간 이자: 2억 원 × 5%1,000만 원
DSR 계산에 반영하는 연간 원리금 합계3,500만 원

연소득 5천만 원으로 나누면 DSR은 70%입니다.

통장에서 매달 나가는 이자는 약 83만 원인데, DSR에서는 연간 3,500만 원의 상환 부담으로 계산하는 것입니다.

여기서 숫자가 크게 달라집니다.


그럼 같은 2억 원을 30년 동안 원리금균등상환으로 갚으면 어떨까요?

원리금균등상환은 원금과 이자를 합친 월 납입액이 일정하도록 나누어 갚는 방식입니다. 금리가 변하지 않는다고 가정하면, 이 조건의 월 납입액은 약 107만 원입니다.

만기일시상환보다 매달 약 24만 원을 더 냅니다.

반면 전액 분할상환은 실제 원리금 상환액을 반영하는 방식이므로, 연간 약 1,288만 원을 연소득 5천만 원과 비교하면 DSR은 약 25.8%가 됩니다. 금융위원회 산정방식 안내

두 결과를 나란히 놓으면 차이가 선명합니다.

비교 항목만기일시상환30년 원리금균등상환
대출금2억 원2억 원
금리연 5%연 5%
실제 월 납입액약 83만 원, 이자만 납부약 107만 원, 원금·이자 납부
DSR 산정 연간 원리금3,500만 원약 1,288만 원
단순 계산 DSR70.0%약 25.8%
원금 상환만기에 2억 원 상환매달 나누어 상환

상환방식의 차이를 보여주기 위해 스트레스 금리와 기존 대출을 제외한 계산입니다. 실제 승인 한도를 뜻하지 않습니다.

매달 적게 낸다고 DSR도 낮은 것은 아닙니다.

만기일시상환은 당장의 월 납입액이 적지만, 원금 2억 원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. 분할상환은 매달 더 내는 대신 원금도 함께 줄어듭니다.

월 납입액과 DSR이 서로 다른 결과를 보여주는 이유입니다.


기존 대출이 있다면 계산은 또 달라집니다.

예를 들어 다른 대출에서 DSR에 반영되는 연간 원리금이 600만 원 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.

30년 원리금균등상환으로 계산한 오피스텔 대출의 연간 원리금 약 1,288만 원에, 기존 대출 600만 원을 더합니다.

합계는 약 1,888만 원. 연소득 5천만 원과 비교하면 DSR은 약 37.8%입니다.

같은 연봉이고, 같은 오피스텔 대출금인데도 기존 대출 하나가 결과를 바꿉니다.

실제 심사에서는 스트레스 DSR도 확인해야 합니다. 적용 대상 대출은 계약 금리에 스트레스 금리를 반영해 상환 부담을 계산할 수 있습니다. 오피스텔 담보대출도 관련 적용방식을 확인해야 하므로, 위의 25.8%를 은행 심사 결과로 그대로 받아들이면 안 됩니다. 금융위원회 스트레스 DSR 안내


대출을 알아볼 때는 두 숫자를 함께 보면 좋겠습니다.

매달 얼마를 낼 수 있는지. 그리고 심사에서는 얼마의 상환 부담으로 계산되는지.

첫 번째는 우리 집 생활비와 연결됩니다. 두 번째는 대출 한도와 연결됩니다.

분할상환이 DSR 계산에서 유리하게 나오더라도, 매달 늘어나는 납입액을 감당할 수 있는지는 따로 살펴봐야 합니다. 반대로 이자만 내는 방식은 당장 부담이 적어 보여도, 만기에 남은 원금을 어떻게 갚을지 계획이 필요합니다.

오피스텔 대출을 비교할 때는 금리 옆에 있는 상환방식도 꼭 확인해보세요.

같은 2억 원을 빌려도, 갚는 방식에 따라 계산 결과는 꽤 달라집니다.

내 조건으로 오피스텔 DSR 계산하기

2026년 10월. HK.


이 글은 상환방식별 DSR 차이를 설명하기 위한 가상 계산 사례입니다. 실제 대출 가능 여부와 한도는 스트레스 금리, 소득 인정, 기존 부채, 담보가치, 상품 조건과 금융회사 심사에 따라 달라집니다.